◇'호텔킹' 포스터 컷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장준호)이 오는 5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지난 2001년 방영된 '호텔리어'에서 배우 배용준과 송윤아의 강렬한 키스신은 아직도 회자될만큼 명장면이다. 호텔을 배경으로 고객과 호텔리어의 사랑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호텔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없었다. 그만큼 '호텔리어'의 아성은 높았다. MBC는 13년 전 자신들이 쌓아올린 아성을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으로 뛰어넘으려는 계획이다.
이동욱과 이다해 주연의 이 드라마는 호텔의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는 사람들의 팽팽한 싸움을 주제로 한다. '호텔리어'와는 다른 시각으로 호텔을 바라본다.
'호텔킹'은 로맨틱한 이미지의 이동욱과 '미스리플리' 이후 오랜만에 국내 안방을 찾은 이다해의 변신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강원도 알펜시아를 배경으로 한 영상미, 이덕화, 김해숙 등 주조연 배우들이 맡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동욱-이다해 (사진제공=MBC)
◇이동욱·이다해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변신
'호텔킹'은 캐스팅부터 화제의 연속이었다. 8년만에 다시 만나는 이동욱과 이다해는 물론 꾸준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자신의 연기 영역을 구축한 왕지혜, '연기돌'로 거듭난 2AM 임슬옹이 합류했다.
아울러 작품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이덕화,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가 붙는 김해숙까지 합류하면서 '명품 캐스팅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이동욱과 이다해, 김해숙의 변신이 눈에 띈다.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고수하던 이동욱은 극중에서 '호텔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차갑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호텔 총지배인 차재완을 연기한다.
다양한 외국어에 능통하며 항상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한편으로는 심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
SBS '마이걸' 이후 각종 드라마에서 무거운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왔던 이다해는 '돌+아이'라는 별명이 붙는 아모네를 연기한다. 외모는 귀엽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가볍고 뻔뻔하다. 늘 활기차고 당당한 이면에는 삶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주인공 이동욱과 이다해의 변신만큼 기대되는 인물은 '백발마녀'라는 별명의 백미녀로 등장하는 김해숙이다. 스산한 기운의 백미녀는 호텔 내의 정보를 모두 꿰고 있으며, 회사의 숨은 뒷 이야기를 알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차가워진 이동욱, 발랄해진 이다해, 음산해진 김해숙 등 배우들의 변신은 '호텔킹'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다.
◇'호텔킹' 촬영 현장 배경 (사진제공=MBC)
◇기존 주말드라마의 틀을 깬 스토리..품격있는 영상미
이 드라마는 '하얀거짓말'과 '황금물고기', '신들의 만찬' 등 MBC 내에서 히트작을 써온 조은정 작가가 극본을 맡고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 등을 통해 인간미 넘치는 연출로 주목받은 김대진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가족애를 내세우는 주말드라마의 기존 틀을 깨고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라는 복합장르로 시청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강원도와 평창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알펜시아 리조트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광도 담아낸다.
주말드라마로는 최초로 RED-EPIC 카메라를 동원해 우수한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김대진 PD는 "시간은 배로 들지만, 7성급 호텔이라는 공간을 안방에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미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화-차학연-예원-임슬옹(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MBC)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연기자들은 출연 이유 중 하나로 '살아있는 캐릭터'를 꼽을 정도로 독특한 인물들을 묘사한다.
아울러 박철민, 정석용, 공현주, 김예원 등 조연급 배우들도 각각의 사연이 있어 극을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조은정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호텔킹'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장 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