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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말하는 만물인터넷의 혜택과 현실화 방안
입력 : 2014-04-30 오후 3:36:12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시스코 코리아가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될 혜택과 만물인터넷 시대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신기술 인프라에 대해 소개했다.
 
30일 시스코 코리아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0년에는 인터넷에 연결될 사물의 수가 500억개에 달하는 만큼 만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정경원 시스코 코리아 대표와 데이브 웨스트 시스코 아태·일본지역(APJ) 최고기술경영자(CTO), 존 아포스톨로풀로스 부사장이 참석해 ‘클라우드의 미래’와 ‘만물인터넷 시대의 기술 과제와 기회’에 대해 얘기했다.
 
◇데이브 웨스트 시스코 CTO가 인터클라우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시스코 코리아)
 
◇IoE 유통·의료·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활용 가능
 
이날 존 아포스톨로풀로스 부사장은 사물인터넷(IoT)와 만물인터넷(IoE)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물인터넷은 이미 20년 전부터 스마트한 사물들이 서로 연결된다는 개념으로 존재했었던 말”이라며 “반면 만물인터넷은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넘어서서 그 사물들이 생산해내는 데이터들을 연결해 사람이 통찰력 있는 판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만물인터넷 범주 안에 사물인터넷이 포함되는 것이라는 설명으로 만물인터넷 안에는 ▲사람 ▲데이터 ▲프로세스 ▲사물 모두가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는 만물인터넷을 통해 유통, 의료,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일어날 변화들에 대해서 소개했다.
 
유통분야에서는 쇼핑몰에 고객이 방문했을 때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고객의 정보를 파악하게 되고 그 정보에 따라 구매를 원하는 상품의 정보나 할인 쿠폰 등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분야에서는 “현재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 중 30%가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전에 소실된다고 알고 있다”며 “만물인터넷이 발전하게 되면 (즉각적인 데이터 연결)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분야에서는 원격진료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는 고령화 사회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oE 현실화..'인터클라우드'가 핵심
 
◇존 아포스톨로풀로스 부사장이 '만물인터넷 시대의 기술과 기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시스코는 이날 만물인터넷 시대를 본격화 하기 위해서는 기존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클라우드 간 자유로운 연동을 보장하는 개방형 ‘인터클라우드(InterCloud)’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상의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면 국가, 기업, 기타 조직들 사이에 산재돼 있는 클라우드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인터클라우드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환경에서 컴퓨팅 기능을 강화해주는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 아키텍쳐를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와 함께 운영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포그 컴퓨팅은 클라우드의 데이터 처리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시스코는 클라우트 아키텍처와 별도로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포그 컴퓨팅을 네트워크 환경에 마련함으로써 스마트 사물로부터 유입된 데이터를 생성된 바로 그 시점에서 실시간에 가깝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포스톨로풀로스 부사장은 “만물인터넷의 경우 데이터 처리가 지연되면 굉장한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예로 의료분야에서 만물인터넷이 활용될 경우 데이터 처리 지연으로 인해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할 수 도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가 포그 컴퓨팅의 도입을 통해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를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원 시스코 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과 정부는 물론 개개인들에게까지 만물인터넷을 위한 현실적인 기술 로드맵과 함께 구체적인 기술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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