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솔리스트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아르떼TV)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러시아의 화려한 예술을 대표하는 볼쇼이 극장의 오페라와 발레의 주역들이 국내를 찾았다.
국내 교향악단을 깊이 있게 지휘하는 지휘자의 손짓, 부드러운 몸짓의 발레, 테너와 소프라노의 묵직하고도 아름다운 목소리 등 러시아 예술의 자존심이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뉴스토마토와 아르떼가 주관하는 '볼쇼이 솔리스트 갈라 콘서트'는 지난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려, 2500석을 가득 메운 국내 관객에게 진한 예술의 깊이를 남겼다.
'장애우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유리 트카첸코(Yury Tkchenko)가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에 마리아 고렐로바(Maria Gorelova), 테너 올렉 돌고프(Oleg Dolgov), 발레리나 치나라 알리자데(Chinara Alizde), 마리아 세메냐첸코(Maria Semnyachenko), 게르만 주코프스키(Greman Zhukvsky)가 참여했다.
발레단과 테너 소프라노를 위한 오페라 연주는 국내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세계 정상급 솔리스트와 협연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서정성 짙은 곡부터 열정적이고 웅장한 분위기의 음악까지 폭 넓게 구성됐다.
1부 공연에서는 '백조의 호수', '예브게니 오네긴' 등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발레 등 총 10곡이 연주됐다. 2부에서는 '운명의 힘', '라 트라비아타' 등 베르디의 음악을 비롯해 총 9곡이 연주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진지한 음악 속에 관객을 향한 위트있는 무대 매너를 발휘한 볼쇼이 극장단에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4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볼쇼이 극장은 세계대전 등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끊임없는 명작을 선보여 세계 오페라발레의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며 명성이 높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내한 공연은 볼쇼이 극장의 발레 주역들과 오페라 주역들의 다채로운 공연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화려한 연주와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