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15일 70억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잔(Jazan)대학교 e-러닝 시스템을 오픈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미국·유럽계 패키지 솔루션 중심의 아랍 대학 정보화 시장을 '대학별 맞춤형 IT서비스 시장'으로 전환시키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기존 아랍지역 대학에서는 외국 기업이 만든 일반 e-러닝 솔루션과 서비스를 별도 개발없이 차용하고 있어 대학의 자체적인 e-러닝 교육 콘텐츠 제작·활용에 큰 제약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잔대학교는 2012년 SK C&C와 함께 'e-러닝 시스템 정보화 전략 계획(ISP)'을 수립했으며, 2013년, SK C&C의 스마트 러닝 솔루션 '러닝-온(Learning-On)' 기반의 '자잔대학교 e-러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러닝-온을 바탕으로 강의실 수업과 e-러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교육과정 개발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교수학습 콘텐츠 관리시스을 제공함으로써 교수들이 교육 콘텐츠는 물론 외부 동영상·인터넷 자료·SNS상의 자료 등을 자유롭게 불러와 편집, 자신의 수업에 맞는 최적의 교육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자잔대학교 전용 e-러닝 포털을 구축해 대학 구성원별 마이 페이지(My Page)를 통해 ▲교육 과정 생성 ▲학습교재 개발 ▲수강평가는 물론 각종 학사 행정 업무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지헌 SK C&C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패키지 솔루션 적용에서 벗어나 대학 환경에 맞춘 아랍 지역 최초의 대학 정보화 사업"이라며 "자잔대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지역의 교육 IT서비스 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