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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앱)파크히어, 당신을 위한 주차공간
입력 : 2015-04-07 오전 8:42:13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서울에 거주하며 직접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사람들 중 주차 걱정 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주차 때문에 애를 먹다 약속시간에 늦은 경험도 많을 거다. 목적지 주변에 주차장이 있는지, 주차장이 있다면 ‘만차’는 아닌지 걱정이 꼬리를 문다. 운전자들은 차를 갖고 밖을 나설 때면 항상 주차가 고민이다. 운전이 능숙하지 못한 초보운전자 혹은 차량 관리에 예민한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이러한 운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스타트업 '파킹스퀘어'에서 개발한 ‘파크히어’라는 앱이다. 파크히어를 통해 주차장의 위치와 가격, 주차 면의 수치, 진입 경사도 등 주차장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차장이 기계식 주차장인지 지하 주차장인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선택한 주차장에 빈 자리가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해, 주차 공간이 없어 다른 주차장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주차장의 위치와 주차 가능여부를 확인했다면, 모바일 상에서 시간을 예약함과 동시에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도 가능하다. 특히 이 앱과 제휴돼 있는 주차장의 경우 기존 가격보다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주차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이 앱에 대해 다른 주차정보 제공 앱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운전자들의 근본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해주는 앱은 파크히어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앱도 있지만 주차 공간 확보, 예약 등 사전에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는 파크히어 뿐”이라고 말했다.
 
파크히어는 주차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미리 예약한 입차 시각 30분 전에는 앱 상에서 예약 취소가 가능하다. 입차 시각까지 30분이 남지 않은 경우에는 전화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
 
또 예약한 시간에 해당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주차를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면, 근처의 다른 주차장을 다시 안내해주고 해당 주차 요금을 금액에 상관없이 회사에서 책임지고 제공한다. 아울러 회사는 24시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준다.
 
현재 이 앱의 회원수는 7만명 정도이며, 회사와 제휴돼 있는 서울 및 수도권의 주차장은 약 300개 수준이다. 사전 예약은 파크히어와 제휴된 주차장에서만 가능하다. 또 제휴된 곳이 아니더라도 수도권에 위치한 총 3000여개 주차장의 가격이나 위치 등 간단한 정보는 확인 가능하다.
 
파킹스퀘어 관계자는 “주차장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마케팅을 하는 동시에 기존에 없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숨어있는 주차면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양쪽의 합리적 거래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장점이 있는 서비스이지만, 풀어야 할 점도 존재한다.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한다는 점에서 혁신성은 돋보이지만, 주차 공간 유료 예약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될지가 미지수다.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운전자들 대부분은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 식당이나 상점을 찾기 때문이다.
 
또 주말 저녁 등 시내의 주차장이 붐빌 시간에는 많은 주차장들에서 예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꼭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면 기존 이용자들도 이탈할 가능성이 많다.
 
현재 서울에만 사설 주차장이 3만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현재 제휴된 주차장이 300여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제휴 주차장 확보가 서비스의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용자 이용 행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사용자들의 앱 사용이 일회성이 아닌 습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파크히어.(사진=파킹스퀘어)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덜어진 주차걱정, 늘어난 카드값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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