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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세계 1·2위 시장 게이머 마음 훔쳤다
서머너즈워, 일본 다운로드 1위..매출순위 10위권 진입
입력 : 2015-06-10 오후 2:23:53
◇권익훈 컴투스 게임사업본부장.(사진제공=컴투스)
 
"최근 서머너즈워가 북미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매출도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컴투스(078340) 본사에서 만난 권익훈 컴투스 게임사업본부장은 일본시장의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모바알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가 북미시장 뿐 아니라 일본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한국 모바일 게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것이다. 권익훈 본부장은 서머너즈워 출시때부터 글로벌 마케팅, 시장 진입 등 사업 전략을 총괄해왔다.
 
서머너즈워가 일본시장에서 매출 순위 상위에 오른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게이머(gamer)들이 지갑을 열지 않기로 유명한 곳이고, 한국게임에 대한 반감을 가진 게이머들도 많아 한국게임이 진출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또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시장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서머너즈워는 오는 12일이면 글로벌 출시 1주년을 맞는다. 통상 국내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의 경우 1년이 지나면 매출 측면에서 하향곡선을 그리지만, 서머너즈워는 출시 초반 흥행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매출 10위, 구글 플레이 8위에 오르며, 양대 오픈 마켓에서 TOP10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 본부장은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국내 시장과는 조금 다르게 좋은 게임이라면, 라이프사이클이 길게 가는 측면이 있다"며 "우리도 이에 맞게 서머너즈워를 긴호흡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3년 이상 가는 회사의 캐시카우(Cash Cow)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기존시장에서의 흥행을 유지하는 한편, 동남아, 유럽 등 신규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서머너즈워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가히트작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권 본부장은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은 우연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03년 일본에 법인을 세우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해왔고, 여러 게임들이 글로벌에서 소위 '중박'을 터뜨리며 컴투스의 인지도를 높여온 것이 오늘날 서머너즈워 인기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제2의 서머너즈워가 될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RPG '원더택틱스'가 향후 서머너즈워의 바통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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