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한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원高, 高유가, 高금리 등 新3高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0년 국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 특별강연에서 "세계 경기회복세가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원유와 원자재 수요증대가 예상된다"며 "달러 가치 하락으로 투기자금이 금과 석유 등 상품 부문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정기영 소장은 또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품의 가격경쟁력 저하와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내년 원달러 환율은 1130원까지 내려가면서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은행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와 중소기업의 추가 이자부담은 연 9조원 수준"이라며, 출구전략을 최대한 신중히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위기관리 노력을 정부에 요구했다.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 정 소장은 "세계 경제는 2.3%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선진국이 1% 전후의 저조한 성장을 하는 반면 신흥국은 4.9%, BRICs는 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은 올해 0.2%에서 내년 3.9%로 급속히 늘어나고 1인당 GDP도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어 2만달러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경제위기의 충격으로 실질 GDP 규모는 장기 추세치에 비해 38조원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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