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정부가 물산업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확정하고 2030년까지 우리나라 물 산업시장 매출을 50조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91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과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논의·확정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물산업 매출액을 2015년 31조4000억원에서 2030년 50조원으로, 물산업의 수출액 비중을 2015년 4.1%에서 2030년 20%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물산업 일자리는 12만4000개에서 20만개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지자체의 우수기술 도입실적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해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 보급·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국내외 전담기구를 통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문제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간다.
산단 지정시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을 현재 6.4%에서 2030년까지 34%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약 8조7000억원을 들여 ICT를 융합한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도시단위에 적용한 스마트워터시티를 브랜드화해 해외진출을 도모한다.
연안지역의 생활·공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물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플랜트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물산업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물산업 육성 근거 법률을 제정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했다.
한편 세계 물시장은 올해 7천억 달러 규모로 2020년까지 연평균 2.9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