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9535억원 규모의 2017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125건으로 지난해 93건, 7935억원보다 32건이 많아졌으며, 발주금액도 1600억원이 늘어났다.
총 125건의 공사 가운데 3건은 턴키입찰방식, 3건은 기술제안형입찰방식으로 하고 나머지 119건은 일반경쟁방식(적격심사)으로 각각 진행한다.
턴키입찰방식(turn-key)은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입찰방식이다. 기술제안입찰은 발주기관이 작성해 교부한 설계서와 입찰안내서에 따라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하여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방식이다.
턴키공사는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이천시 부발 공공하수도 설치사업, 창원시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등 3건으로 공사금액은 총 943억원이다.
전체 공사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 44건, 폐기물처리시설 24건, 상수관망 15건, 에너지자립화 시설 등 기타 환경시설 42건으로 이 중 35%가 하·폐수처리시설에 집중돼 있다.
최대 규모의 공사는 총 공사비 388억원 규모의 '이천시 부발공공하수도 설치사업'으로 올해 9월에 발주한다.
턴키공사를 제외한 100억원 이상 공사는 세종시 부강면 공공하수 및 하수관로사업(360억원), 제주시 환경순환형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352억원) 등 28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의 75% 수준인 총 93건, 7335억원을 상반기 내에 발주함으로써 건설경기 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한편, 환경공단은 지난해 계약제도개선을 통해 공단에서 발주하는 추정가격 50억원 이상 공사, 10억원 이상 용역 및 물품에 대해 계약심의 위원회에서 입찰참가자의 자격제한, 계약체결 방법 등을 사전에 심의토록하여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기술용역 수행실적평가(PQ) 참여기술자 경력 및 참여업체 수행실적 평가기준을 완화하는 등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도록 개선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9535억원 규모의 2017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