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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9일 세월호 인양 최종 점검
입력 : 2017-03-17 오후 4:48:09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최종 점검을 실시한다.
 
17일 해양수산부는 소조기가 시작하는 오는 19일 전후로 세월호 인양 준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험 인양을 포함한 각종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를 인양할 잭킹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작업을 지난 10~12일 완료한 후 유압잭 점검 등 막바지 준비작업 중에 있고, 반잠수식 선박도 16일 현장에 도착했다.
 
인양 작업은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고 세월호를 인양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한 다음,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한 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해 육상에 거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소조기에는 유압실린더와 컴펜세이터(Compensator) 등 기계장치의 작동 시스템을 점검하고, 19일에는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정도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무게 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하여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할 계획이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최종 점검 및 향후 본 인양작업 시, 작업선 주변 1마일(1.6km) 이내의 선박항행과 300피트(약 91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되며, 드론의 경우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의 접근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육상과 달리 해상의 조건은 확인이어렵고 일 단위로 기상예보가 달라지므로 현장 확인 및 조정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이번에 최종점검을 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인양을 위하여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 인양이 임박한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상하이 셀비지 소속,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이용되는 잭킹 바지선이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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