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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 '결혼 안해도 그만'…60%는 혼전 동거에 찬성
혼전동거 부모세대와 의견 차이…비혼임신 인식은 부모세대와 비슷
입력 : 2017-04-18 오후 2:23:16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결혼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1.4%로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8.8%에 그쳤다.
 
청소년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율은 지난 2008년 36.7%에서 14.7%포인트 증가했으며, '찬성'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8%였고, '반대' 입장을 밝힌 이는 27%였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소년의 61.7%는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혼전동거에 찬성하는 비율은 2008년 56%에서 2010년 53.3%, 2012년 58.4%, 2014년 56.8%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60%를 넘어섰다. 반면 부모세대는 혼전동거에 반대하는 비율이 65.5%에 달해 자식세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혼전동거에 대한 견해와 달리 비혼임신에 대해서는 청소년 10명중 7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70%가 반대했다. 이 문항에 대한 '동의' 비율은 2008년 26.3%에서 30%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부모세대 역시 82.5%가 비혼임신을 반대해 자식세대와 인식 차이가 없었다.
 
외국인과 국제결혼에 대해서도 청소년과 부모세대가 공통적으로 찬성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의 77%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부모세대는 그 비율이 56.4%로 집계됐다.
 
국제결혼 동의 비율은 청소년이 2008년 66.2%에서 지난해 77%로, 부모세대가 같은 기간 45.2%에서 56.4%로 상승했다.
1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을 하는 것에 '찬성'하는 비율은 38.8%였다. 절반가량인 51.4%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했다.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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