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세수 호황 기조가 이어지면서 3월까지 6조원 가량의 세금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69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28.8%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정부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24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3월 국세수입이 2조3000억원 증가하는 등 1분기에만 세수가 전망 대비 6조원 가량 증가하면서 호황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가 1조7000억원, 법인세가 1조4000억원 늘었다. 소득세(8000억원)와 교통세(1000억원), 관세(2000억원), 기타(1조7000억원) 등도 모두 증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말 결산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늘었고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세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월까지 총수입은 113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 늘었고 총지출은 117조3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당장 쓸 수 없는 사회보장성기금수지(10조2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4조1000억원 적자다. 지난해(23조4000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규모는 609조9000억원으로 3월 국고채 상환이 이뤄지면서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올해 주요 관리 대상 사업 281조7000억원 가운데 3월 누계 집행액은 89조3000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31.7%가 집행됐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69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