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2%대 상승률을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지난 3월 2.2%까지 올랐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4월 1.9%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번에 다시 2%대로 오른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6.2% 상승했다. 한 달 전보다는 1.7%포인트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봄철 채소류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2.5% 상승에 그치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축산물이 11.6%나 상승했다. 지난 겨울 Ai의 여파로 달갈이 67.9%나 올랐으며,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각각 19.1%와 12.2%씩 상승했다. 또 체감지표인 생선·조개류·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5.6% 올랐다. 과일 등의 신선과실이 전년 동월보다 19.7%, 신선어개가 7% 올랐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2.5%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1.4% 인상됐는데, 5월 도시가스 인상분이 반영돼 도시가스가 10.1% 올랐기 때문이다. 서비스 가격도 2.0% 상승하며 4월(2.2%)과 비슷한 변동률을 유지했다.
수요 측면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경우 상승률이 지난 4월과 동일한 1.5%를 유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2%대 상승률을 보였다.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