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락앤락(115390)이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매출액 1071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전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3.5% 성장한 수치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슈로 불안정했던 올 3분기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을 비롯해 특판, 도소매 모두 매출이 성장하는 등 지난 2분기와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온 온라인 매출이 3분기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 35.9% 성장한 데 이어, 특판 및 도소매 매출 역시 4.5%, 10.6% 증가하며 영업 채널별 고른 성장이 잇따랐다.
중국 매출 성장에는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5년 연속 굳건한 1위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 사랑을 받고 있는 락앤락 보온?보냉병의 역할이 컸다. 보온?보냉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 내수시장은 가파른 베트남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베트남 내수는 특판과 할인점 매출 증가로 63.2% 성장한 119억원을 차지했다.
국내 내수 시장 역시 1.3% 증가한 2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3분기 다소 주춤했던 식품용기를 대신해 보온?보냉병과 쿡웨어 매출이 약진했으며, 특히 쿡웨어는 전년 동기대비 87.3%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김성태 락앤락 대표는 “주방생활용품업계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임에도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최근 베트남에서는 본격적 쿡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TV광고를 시작했으며, 중국은 현지 매출이 다시금 정상궤도에 오른 지금,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까지 앞두고 있어 올 4분기 실적 역시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