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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익 45% 급증…이익률 10% 육박
섬유의복 제외한 모든 업종 매출 증가…코스닥도 IT 중심으로 호조
입력 : 2017-11-15 오후 2:43:0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지난 3분기도 상장사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고, 2분기와 비교해도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IT를 중심으로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25곳(금융업 제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5%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 대비로도 3.5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34% 급증했으며 2분기와 비교하면 10.11% 늘었다. 순이익은 32조원을 기록해 각각 55.97%, 11.01%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9.26%, 6.93%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350조원으로 1년전에 비해 10.59%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120조원으로 27.66% 증가했고 누적 순이익은 93조원으로 34.1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8.93%, 6.86%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실적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누적 매출액은 117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2%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2조원, 63조원으로 10.25%, 17.37% 늘어나는데 그쳤다. 
 
9월말 현재 유가증권 상장사 연결 부채비율은 110.28%로 지난해 말 대비 4.2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종의 실적 향상도 두드러졌다. 유가증권 시장 금융업종 상장사 43곳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조6884억원, 19조28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1%, 21.7%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7%, 18.5% 줄어들었다. 이는 보험업의 순이익 하락폭(37.5%)이 두드러진 가운데 금융(10.3%), 은행(10.3%), 증권(13.2%) 등 모든 업종에서 하락했다.
 
개별 기준 유가증권시장 633곳 상장사의 3분기 매출액은 280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0%, 전분기 대비 2.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조원으로 각각 84.62%, 19,71% 늘었다. 순이익은 23조원으로 각각 88.77%, 27.05%의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0.13%, 8.09%로 전년동기 대비 1.46%포인트, 1.56%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3분기 누적 업종별 매출액이 의료정밀이 39.74% 증가해 가장 두드러졌고 전기전자(22.23%), 철강금속(19.84%), 서비스업(14.99%), 유통업(14.32%) 등도 상승폭이 컸다. 또 순이익으로는 기계(1251.01%)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 폭이 컸고 의료정밀(311.86%), 비금속광물(273.82%), 전기전자(241.12%) 등을 보였다.
 
코스닥도 실적 향상을 이어갔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연결 기준 779곳의 3분기 매출액은 39조68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3% 증가했다. 영업이익(2조4886억원)과 당기순이익(1조8119억원)도 전년 대비 24.10%, 61.32% 늘어났다.
 
다만 직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0.43% 늘어난데 반해 순이익은 22.1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6조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21.29%, 48.4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6.10%, 4.61%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9%포인트, 1.15%포인트 향상됐다.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코스닥기업 1015곳의 3분기 매출액은 30조88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8%, 직전분기 대비 5.05% 증가했다. 영업이익(2조2106억원)과 순이익(1조8209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36.07%, 74.90% 늘어났고, 직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5.58%, 49.2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조4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9.03%, 38.82%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6.95%, 5.31%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3%포인트, 1.04%포인트 증가했다.
 
IT 업종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IT 업종 389곳의 누적 매출액은 11.3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7.45%, 99.11% 상승했다. 특히 IT 하드웨어 업종의 순이익이 246.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업종을 제외한 626곳의 누적 매출액은 12.0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66%, 20.02% 증가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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