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일부 지역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 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호텔신라에 대해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소비 정상화로 실적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공항 면세점 부문의 외형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노현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사드 리스크 해소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가 방향에 중요한 것은 면세 사업부의 흑자전환 시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 인바운드가 회복됨에 따라 점차 실적 개선이 동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국가여유국은 회의를 통해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관련업계는 베이징과 산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단계적으로 한국 단체 관광을 풀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광 분야에서도 개선 신호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3월 15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의 여행사들은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했다. 이와 관련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성·시·자치구별로 여행사들에 구두로 한국 단체 관광 여행상품을 판매 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방침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제주시내 한 대형 외국인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