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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부동산 시장 출사표 던진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대환대출 추진"
1000억원 한도 ‘전월세보증금대출’ 내놔…향후 다가구주택·1년미만 재직자 등도 포함
입력 : 2018-01-22 오전 11:43:0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부동산 대출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우선 1000억원 한도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특별판매한 후 일반전월세, 대환 대출 등 부동산 관련 금융서비스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오는 23일 출시되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연 최저 2.82% 수준으로 2억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하루 선착순 100~150건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다가구 주택과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백아란 기자
 
다음은 카카오뱅크 부동산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정희 카카오뱅크 채널 파트장,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 파트장의 일문일답이다.
 
- 시중은행과 차별점을 둔 부분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모바일 완결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 상품의 경우 대출 실행시 서류 제출을 위해 지점을 한번 씩은 가야 한다. 하지만 모바일 상에서 100% 비대면으로 처리하려고 했다. 특히 주말에 대출실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라고 본다.”
 
“한도 조회를 설계할 때도 재계약인지 집의 종류가 어떤지, 다양한 선택지를 하게 되는데 이 같은 프로세스를 한 번에 하고, 단순하게 느껴지도록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 하루 대출 제한을 100건에서 150건으로 잡았다.
“한도조회의 경우 제한이 별도로 없으며, 대출 접수 시간인 오전 6시를 기준으로 100건에서 150건을 잡고 있다. 2영업일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선착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총 1000억원이라는 한도를 정하고 특별판매로 한 것은 시행착오를 줄여보자는 데 있다. 우선은 파일럿으로 진행한 후 확대 오픈 시에 불편함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고도화해야 할 부분은 고도화할 수도 있고, 바로 확대 출시될 수도 있다. 향후 일정이 명확히 정해져있기 보다는 유동적이다. 한도는 1달에서 1달 반 정도면 소진될 것으로 본다.”
 
- 향후 대출 대상 및 가능 주택의 범위?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한 대출로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앞으로는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에 대해서도 확대할 방침이다.“
 
-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을 수 있는 이유?
“현재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 이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혜택 제공 차원에서 설계됐다”
 
- 대출 실행 2영업일이내 실현 가능한가.
“2영업일은 내외부로 나뉜다. 내부에서 하는 것은 최대한 단축시키려고 한다. 현재 내부 심사 인력이 22명인데 접수 물량이 많고 수요가 늘어나면 인력 확대 계획은 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후선에서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업무 숙련도도 중요하다.”
 
“고객은 로그인 아래 부분을 통해 대출 실행일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서류제출 알림도 받을 수 있다. 혹여 지나친 지연이나 문제가 있을 경우를 대비한 보강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 기혼의 경우 배우자 동의가 필요하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추진되는데 주금공의 경우 한 부부를 동일인으로 본다. 그래서 1건만 취급할 수 있고, 보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SMS를 통해 배우자에게 연락이 가고 이를 URL등을 통해 동의하게 된다.
 
-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을 시 대환하는 사람 많을 것 같은데
“대환대출도 계획하고 있다. 대환 프로세스도 준비할 예정이다.”
 
- 변동금리 대출만 가능한데 고정금리 대출로 낼 계획은
“고정대출금리로 낼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다. 변동금리로 선택한 것은 고객이 대출 상환 방식을 선택할 때 변동금리를 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 우선 적용했다. 다만 앞으로 전월세 대상 확대 시에는 고정금리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 추후 상품 출시 계획과 자금 조달 우려는 없나
“내부적으로는 많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은 있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수신자산만 해도 5조가 넘는다. 상품 준비 과정에서 자금 조달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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