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다원시스(068240)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가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 본사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인터파마와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이하 BNCT)에 사용되는 ‘BPA 약물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터파마와의 붕소약물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로 다원메닥스는 BNCT 의료 장비 및 BPA 제약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원메닥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동개발에서 더 나아가 BNCT 개발에 사용되는 붕소약물(BPA)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CT는 붕소약물(BPA)을 인체에 투입시킨 후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이용해 외과적 수술과 통증없이 1~2회 치료만으로도 암을 사멸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암 치료기이다. 기존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으며, 재발암 및 분산암의 치료도 가능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BNCT 장비 및 신약개발을 위해 2015년 설립된 의료 전문기업이며, 인터파마는 1932년에 설립된 체코 의약품 회사로서 2008년 일본의 글로벌 제약사인 오츠카사에 인수됐다.
서민호 다원메닥스 사장은 "인터파마에서 생산하는 붕소약물 BPA는 일본의 오사카 의과대학병원 및 츠쿠바 대학 등의 병원에서 BNCT 임상에도 사용되고 있어 BPA 품질은 이미 검증이 된 것"이라며 “2018년부터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다원메닥스에게 글로벌 제약회사인 인터파마의 약물개발 참여는 차질없는 프로젝트가 되는데 일조할 것이며, 향후 다원메닥스의 신약개발 및 제약사업 진출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