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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 "글로벌 사업자 되겠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다음달 8일 코스닥 상장 예정
입력 : 2018-01-24 오후 2:34:36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영미권과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누구나 온라인 사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아프리카에서도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 온라인 사업자를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카페24는 1999년 설립된 쇼핑몰 구축 솔루션, 운영, 배송, 마케팅 등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 완료했다. 쇼핑몰 솔루션은 국내외를 통합한 쇼핑몰 제작과 광고, 해외운영서비스 등을 총괄 제공하는 서비스다.
 
회사는 테슬라 요건을 통해 상장되는 첫 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테슬라 요건은 현재 적자를 내고 있어도 기술력이나 사업 아이디어 등 성장성이 있으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회사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줄곧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0억원, 77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24억원, 260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 진출의 시작점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그는 “일본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국내(65조원)보다 2.3배 큰 150조원”이라며 “특히 원스톱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글로벌 SNS 기업인 인스타그램(Instagram), 위챗(WeChat) 등과 현지 오픈마켓 제휴를 확대하고, 글로벌 물류 파트너사와도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카페24는 플랫폼의 해외 직접 진출 외에도 ▲은행, 핀테크(Fintech) 기업 등 금융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쇼핑몰 사업자와 상품 기획·제작·공급 파트너사 간 연결 플랫폼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페24는 23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이달 30~31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닥 입성은 다음달 8일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4만3000~5만7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공모가액은 513억원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오른쪽)는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영미권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카페24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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