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LGD, 사상 최대 설비 투자 수혜 기업은"

핵심 장비 업체, 아바코, DMS, 야스, 주성엔지니어링 주목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사상 최대의 설비투자 진행을 밝힌 가운데 관련 장비 수혜주에 관심이 집중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3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9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2020년까지 대형 OLED와 POLED(플라스틱 O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에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올해에 집중할 계획이다.

 

29일 리서치알음은 이와 관련 핵심 기업으로 아바코(083930), DMS(068790), 야스(2554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4개사를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글로벌 OLED TV 패널 공급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며, 투자 성과가 가시화 되는 시점이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소형 OLED 장비 업체와 Oxide(산화물) 관련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바코는 OLED 패널의 핵심 장비인 Oxide 스피커 장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LG디스플레이 OLED 라인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기존 LCD 라인의 OLED 전환 투자 수요까지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까지 매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경신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DMS는 디스플레이 세정장비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국내외 LCD, OLED 설비투자 확대 등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DMS의 주요 고객사는 중국 패널 제조업체(BOE, CSOT, HKC, 팍스콘 등) 및 LG디스플레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및 P10 투자와 중국 고객사들의 LCD 및 OLED 투자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야스는 OLED 증착장비 및 증발원 제조업체다. 전 세계 유일한 8세대 이상의 대형 OELD 증착기 양산 레코드를 보유했다. OLED 증착장비는 TFT 기판 위에 OLED 소재를 증착하는 장비다. 그는 야스에 대해 “대형 OLED 증착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OLED관련 수주량 급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증착에 사용되는 CVD/ALD 생산업체다. 최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공장을 필두로 대형 OLED 라인 투자가 확정돼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사상 최대의 설비투자 진행을 밝힌 가운데 관련 장비 수혜주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