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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스몰캡 탐방)글로벌 스포츠 메디신 시장 집중 공략하는 '오스테오닉'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업체, 덴틸과 에스테틱 제품 라인도 추가 기대
입력 : 2018-02-08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골절된 뼈에 사용하는 고정 나사(Screw), 무릎 연조직인 십자 인대 파열로 뼈와 조직간을 연결시키는 장치. 모두 인체에 들어가는 금속소재나 생분해성 복합소재를 이용한다. 이들 제품은 사람 몸속에서 꽤 오랜 기간을 인체 역할을 대신 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신뢰가 중요하다. 때문에 국내 의학보다 앞서 발전한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이 제품들의 대다수를 국내에 공급해왔다. 다만 가격이 높다는 단점 때문에 수술비용도 덩달아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점차 국내 역시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형외과용 소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업체가 오스테오닉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체의 근간을 이루는 뼈와 관련된 제품들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를 만나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과 향후 코스닥 상장에 따른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이동원 대표가 오스테오닉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스테오닉
 
2012년에 설립된 오스테오닉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속 및 바이오 복합소재 제품 생산 및 판매망을 구축했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는 성형이나 재건 시에 뼈와 뼈 사이를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다. 머리 부분 고정에 사용하는 'CMF(금속)' 국내 시장을 제일메디칼, 존슨앤존슨과 함께 과점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릎, 사지외상, 관절보존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군과 금속, 생분해성폴리머, 생분해성 복합소재 등의 소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70개 이상의 대리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이다. 스포츠 메디신은 인대 등이 파열됐을 때 뼈와 조직을 연결시키는 장치다. 그는 “전세계 스포츠 메디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7.47%, 국내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라며 “현재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8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테오닉은 국내에서는 경쟁사 대비 3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동남아, 중동, 중남미, 선진국 시장 순서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스테오닉은 지난해 8월 말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비브라운코리아와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 제품의 품질을 맞추면서도 단가를 낮춰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보완하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국가별 표준 인허가 취득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국내를 포함해 유럽, 미국, 코스타리카, 러시아, 멕시코 등 다수의 글로벌 국가에서 인허가 획득을 완료했다.
 
스포츠 메디신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만에 2016년 매출액을 상회하며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2014년 25억원 ▲2015년 33억원 ▲2016년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6년 15억원에서 2017년 3분기 누적 5억원이다. 지난해는 인력과 시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인력과 시설 투자를 마무리했고, 오는 2020년까지는 추가적인 투자가 없어 목표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스포츠 메디슨 제품이 출시되면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테오닉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150억원이다. 2020년까지는 2배 늘어난 300억원이 목표다. 
 
오스테오닉의 스크류 제품. 사진/오스테오닉 홈페이지
 
오스테오닉은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초점을 두고 있다.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2015년 4억8000만원 ▲2016년 12억9300만원 ▲2017년 3분기 2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하는 한편 추가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추가로 확장 예정인 라인업은 덴탈(Dental)과 에스테틱(aesthetic)이다. 이 대표는 “덴탈로는 투명교정과 교정용 와이어를 강화할 계획이고, 에스테틱으로는 주름 개선이나 힙업을 시키는 리프팅 실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스테틱 제품은 국내 식약처에 올해 안으로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향후 인수합병(M&A)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추가 성장을 위해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기술과 제품 라인업 확대가 가능하고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매출 시너지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테오닉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밴드가격(5800원~7500원)을 넘어서 77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월 8일~9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약 24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이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될 예정이다.
 
오스테오닉의 제품 연구개발 모습. 사진/오스테오닉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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