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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아동, 5명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입력 : 2018-02-08 오후 1:07:37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만 3세에서 9세 이하 유아동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중독)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전 연령층 중 유아동 위험군이 최근 3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 3세 이상 69세 이하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8.6%로 전년 17.8%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 16.2%(2%p↑), 2016년 17.8%(1.6%↑)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유아동의 과의존 위험군은 2015년 12.4%에서 2017년 19.1%로, 최근 3년간 6.7%포인트 상승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폭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과 60대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청소년층은 같은 기간 31.6%에서 30.3%로 소폭 감소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결과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동과 청소년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일반 사용자군 부모의 경우보다 높아,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습관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동은 스마트폰에서 게임(89%), 영화·TV·동영상(71.4%) 등을 주로 이용했고, 청소년의 경우 메신저(98.8%), 게임(97.8%) 순이었다. 성인과 60대의 주 이용 콘텐츠는 메신저(96.8%), 뉴스 검색(95.1%) 등으로 조사됐다.
 
우리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65% 이상이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과의존 해소를 위한 개인적 노력으로 ‘대체 여가활동의 활용’(45.1%), ‘교육 및 상담’(42.2%) 등을 꼽았다.
 
송정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에 효과가 높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바른 사용을 위해 이용자들의 능등적인 실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의존 위험군 해소를 위해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특히 과의존 위험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유아동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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