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 실사 결과에 따른 법적고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2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임시회에서 "실사 결과 법률적 문제 있으면 당연히 법률적 조치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의 발언은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지 의원은 "미국GM은 26조 흑자인데 비해 우리는 2조 적자로 국제적 봉이다"라며 "그동안 산은은 장기발전 협약에 따른 매년 체크도 안했고 주주감사권도 방해받았다면서 고발이나 법적 조치 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은은 GM이 주주감사권과 장기발전협약 계획서를 지키지 않은 것을 고발하지 않았다"라며 "만약 이번 실사 결과에도 문제가 발생했는데 고발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산은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법적 고발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임을 밝혔다.
그는 "(실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법적고발을) 사전적으로 얘기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임시회에서 한국GM의 법적고발 가능성에 대해 인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임시회 당시 이 행장 답변모습.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