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크라우드펀딩 대표기업 와디즈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스마트 제품 및 서비스의 펀딩 프로젝트들이 각광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펫족’이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반려동물 용품과 관련 서비스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고양이의 배설물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알림을 통해 배설 활동을 관리하는 스마트 자동 화장실이나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반려동물 소변 검사 키트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생겨나는 추세이다. 이처럼 반려인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펀딩 프로젝트들이 연달아 목표 금액을 추가로 달성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고양이 자동 화장실 ‘라비봇’ 프로젝트는 지난 8일 와디즈펀딩을 개시한 지 30분 만에 한정 수량 777대가 모두 마감되며 2억7000여만원을 달성했다. 라비봇은 배설물을 자동으로 청소하고 애플리케이션의 알림 모드로 배설 횟수와 시간, 화장실 내부 상태, 모래 저장량 등을 관리하는 반려묘 전용 스마트 자동 화장실이다. 라비봇을 개발한 골골송작곡가는 약 2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와디즈펀딩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이는 최근 국내 펫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성을 검증받았다는 데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반려동물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고미볼’ 프로젝트는 목표 금액의 약 4000%를 달성했고, 반려동물 전용 소변 검사 키트 ‘어헤드’ 프로젝트는 목표 금액의 약 1200%를 달성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어헤드’를 개발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스타트업 핏펫은 덕성여자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펀딩 성공에 이어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와디즈에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와디즈 리워드 펀딩을 통해 반려동물 제품이나 서비스를 런칭하는 메이커를 대상으로 기획전 배너 노출, SNS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와디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동철 와디즈 부사장은 “‘펫족 열풍’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 개발 및 론칭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며, 앞으로도 와디즈는 사회적인 현상을 반영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