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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삼성전자 액면분할…"지금이 매수 타이밍"
증권업계 전문가 "수급개선으로 단기 상승세 전망"
입력 : 2018-04-01 오전 10:27:06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이달 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에 들어가면서 매수타이밍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단기 상승여력이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를 액면분할 전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거래일 기준 단 20일 남게 되면서, 삼성전자 액면분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삼성전자는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을 50대 1로 액면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액면분할을 위해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다음달 4일부터 액면가가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된 신주가 거래된다. 예컨대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가 246만1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액면분할 후 주가는 4만9220원이 된다.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전자 액면분할에 대한 의견을 내놓은 보고서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리포트를 살펴보면 지난 1월 말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발표 이후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은 액면분할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액면분할 이후 수급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카운트 해소 관점에서 단기 상승 여력이 10%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로 삼성전자의 일평균거래량은 기존 코스피 전체의 0.1% 수준에서 4.2%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며 "특히 단기적인 가격 상승 역시 기대해봄직하다. 과거 액면분할 사례들 중 단기적으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이 관찰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 2000년 SK텔레콤(5000원→500원), 2010년 제일기획(5000원→200원), 2015년 아모레퍼시픽(5000원→500원) 등이 액면분할에 나섰을 때에 주가는 코스피지수(벤치마크)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1개월 간 벤치마크 대비 평균 14% 상회했고, 1년 후에도 벤치마크를 웃돌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투자자 저변 확대에 따른 유동성 증가 측면에서 수급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 확대와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해소로 코스피200지수 내 비중 상승 ▲주가가 10만원 이하로 낮아지면서 차익거래 및 바스켓 구성 용이 ▲고가 부담이 낮아져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제언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액면분할 자체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액면분할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펀더멘털을 반영한다.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등 핵심사업 전망과 전략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액면분할 후 주가가 우상향세를 타겠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액면분할 효과만을 노린다면 단기보유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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