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비상장기업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 달 새 잇달아 1~2년 내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을 알리는 비상장기업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중소벤처와 투자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투자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벤처 1등기업 발굴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2월 말에 증권업계 최초로 비상장기업 설명회를 개최한 하나금융투자는 두 달 만에 또다시 중소벤처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7곳) 및 코넥스 상장기업(1곳)이 참석했다. ▲스마트카라(음식물 처리기) ▲GPM(VR 플랫폼) ▲리플렉션(AR·VR) ▲크레모텍(레이저빔 기술) ▲프리닉스(포토 프린터) ▲더한(디지털펜) ▲씨엘팜(필름형 의약품) ▲TCM생명과학(바이오) 등이다.
해당 기업은 자사를 알릴 수 있는 홍보의 기회가 되는 동시에 비상장기업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지난 2월 첫 설명회 직후 참여기업에 120억원의 투자자금이 모이는 소기의 성과도 냈다.
고수익 투자에 관심이 높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비상장기업 투자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프리IPO(기업공개 전 지분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석훈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은 "앞으로도 두 달에 한 번씩 중소벤처 기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벤처기업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기업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유망 벤처기업 투자 마중물 동반자로 제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장 앞에는 기업 홍보부스와 함께 투자자들의 상담을 위한 압구정금융센터점 부스, 코스닥벤처펀드 상담을 받는 하나UBS자산운용의 부스도 마련됐다.
설명회는 추후 해당 기업이 상장에 나설 경우 주관사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주관사 선정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상장 전부터 오랜 기간 친분을 쌓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상장 이전부터 유망 기업에 공을 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중소벤처 1등기업 발굴 설명회'에서 박석훈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