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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민원 7만6357건…보험 62%로 최다
전체민원 전년보다 소폭 증가…은행·비은행 부문 증가
입력 : 2018-04-2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지난해 금융민원 가운데 보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7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7만6357건으로 전년(7만6237건) 대비 0.2%(120건) 증가했다. 민원비중은 보험이 62.5%로 가장 많았으며, 비은행(22.0%), 은행(11.7%), 금융투자(3.8%) 순이었다.
 
보험 민원 가운데 생명보험 민원은 전년보다 7.3%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은 2.0% 증가했다. 생보 민원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6년 발생했던 자살보험금 지급 민원과 도수치료 보험금 지급 민원 등 주요 이슈 민원이 줄어든 데 기인했다.
 
민원유형으로는 보험모집이 39%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급(18.7%), 면부책 결정16.2%) 등 순이었다. 손보 민원이 늘어해난 것은 교통사고 과실비율과 관련한 민원과 실손보험의 보험금 과소지급 민원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8927건) 및 비은행(1만6813건) 권역은 민원이 각각 0.9%, 7.3%씩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 등 업무처리 불만 민원, 주택담보대출 취급 등의 민원 발생에 주로 기인했다. 민원유형은 ‘여신’(29.6%) 및 ‘예·적금’(14.9%)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인터넷·폰뱅킹‘(6.3%), ‘신용정보‘(4.5%) 등이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업, 대부업,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민원은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8.9%(6546건)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자(17.9%), 신용정보사(13.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채권추심부당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대부업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1990건으로 전년보다 22.7% 감소했다. 파생상품 투자자 숙려제도 도입 등에 따라 파생상품 부당권유, 펀드상품 설명부적정 민원이 감소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를 회사별로 보면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이 10.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SC제일은행(5.61건), 국민은행(4.43건) 등이 많았다. 신용카드사 중에서는 하나카드가 16.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10.06건), 롯데카드(8.6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에서는 KDB(46.84건), 메트라이프(41.10건), DB(35.89건), 흥국(35.38건)이, 손해보험에서는 MG(48.84건), 롯데(46.48건), 흥국(40.42건) 등이 수치가 높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앞.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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