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구본무 LG 회장 별세에 재계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LG를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린 구 회장의 생전 업적을 기림과 동시에 고인의 뜻에 따라 한국 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구본무 LG 회장. 사진/LG
전국경제인엽합회(전경련)은 20일 "구본무 회장은 대혁신을 통해 화학, 전자, 통신 등의 산업을 세계 일류 반열에 올린 선도적 기업가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구 회장은 정도경영으로 항상 정직하고 공정한 길을 걸으신 기업인들의 모범"이라며 "경제가 지금의 번영과 영광을 누릴 수 있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꿈을 꿀 수 있었던 것도 구 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전경련은 또 "경제가 재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훌륭한 기업인을 잃은 것은 나라의 큰 아픔과 손실"이라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국경제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경총은 "구 회장의 정도경영에 따른 노경화합은 혁신활동의 기반이 됐다"며 "LG그룹이 구조조정을 이겨내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도 큰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산업 현장에 선진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국가 경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구본무 회장은 미래를 위한 도전정신으로 전자, 화학, 통신 산업을 육성했고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에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무역협회는 "구본무 회장은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우리나라가 무역 1조달러, 무역 9강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