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편의점도 1~2인 가구 장보기 사이트로 변신한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 구조적 변화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사나 간식으로 필요한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은 보다 알뜰한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할인행사를 통해 트렌드 변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22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이 회사 농수축산물(과일 포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 전년 대비 2016년 26.8%, 2017년 28.4% 증가한데 이어 올 들어 한 끼 채소, 한 끼 스테이크, 한 끼 젓갈 등 소포장 농수축산물을 강화한 결과 편의점 장보기가 늘어나면서 큰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GS25에서 고객이 과일 반찬 등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GS25
이에 발맞춰 GS25는 고객들에게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포장 과일이나 채소, 정육 등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 농수축산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소포장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알뜰하게 판매하는 ‘味(미)친 한 주’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는 이번 미친 한 주 동안 총 40여종 소포장 과일, 채소, 계란 등 신선식품에 대해 1+1, 2+1, 덤증정, 초특가 판매 등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마지막 주 주말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이 보다 알뜰한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상추, 깻잎, 마늘, 고추 등 소포장 ‘한 끼 채소(1000원, 1500원)’ 9종에 대해 1+1, 2+1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연가치 동물복지 유정란(10입)’을 1+1으로 판매한다. 또 GS25가 4월 출시한 한 끼 젓갈 4종(명란, 낙지, 창란, 오징어)도 2+1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에서 과일로 간편한 아침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할인 및 덤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들은 ‘미친 한 주’ 동안 세척사과(1입) 구매 시 ‘산지애 100%사과 원액’ 1팩을 덤으로 받을 수 있으며, 델몬트 과테말라 바나나(6~8입)를 20% 할인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추, 믹스과일, 망고, 파인애플 등 소포장 컵과일과 말린 건과일 8종에 대해 2+1, 유어스맑음샘물(1L) 덤증정 판매도 진행된다.
GS25가 신선식품에 대해 이처럼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이번 미친 한 주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매월 4째 주 7일 간 미친 한 주 이벤트 지속 진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민근 GS25 마케팅 담당자는 “1~2인 가구 고객의 편의점 장보기가 늘어나면서 간편한 아침, 제대로 된 저녁을 위한 소포장 과일이나 채소, 스테이크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GS25가 농수축산물 파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농수축산물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