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는 29일 주 단위 '자율출퇴근제'를 월 단위로 확대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직원에게 근무에 대한 재량을 부여하는 '재량근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근로시간의 자율성을 확대해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게 하고,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효율적인 근무문화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취지다. 개발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오는 7월1일부터 적용한다.
사진/뉴시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주 40시간이 아닌 월 평균 주 40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09년 도입한 자율출근제를 2012년 자율출퇴근제로 확대 시행한 것에 이은 개편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업무수행 수단이나 근로시간 관리에 대해서 직원에게 완전한 재량을 부여하는 '재량근로제'를 신설한다. '재량근로제'는 법적으로 신제품이나 신기술 연구개발 업무에 한해 적용이 가능한 제도다. 해당 업무 중 특정 전략과제 수행 인력에 한해 적용하고 구체적인 과제나 대상자는 별도로 선정할 계획이다.
제조 부문에 대해서는 에어컨 성수기 등에 대비하기 위해 3개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