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도 올해와 같은 3.0%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30일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강한 수출 호조와 확장적 재정에 힘입어 잠재성장률인 3%수준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북 긴장 완화는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 주택투자 둔화 가능성 등은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민간소비 진작이 기대되지만 생산성 향상이 수반되지 않으면 고용 둔화와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과 재정정책 병행이 필요하다는 정책권고도 내놨다.
OECD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법정근로시간 단축 등을 감안할 때 노동생산성 향상이 긴요하다"며 "올해 재정확장은 성장을 뒷받침하기 적절한 조치이며 고령화에 대비한 장기적 관점의 재정개혁도 동반될 필요가 있으며 금융안정성에 대한 잠재적인 리스크를 고려해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OECD는 올해의 세계경제 전망을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3.8%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3.9%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