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KB증권은 31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4만5000원으로 높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7조원 줄었다. 요금인상이 없다면 한국전력의 당기순손익은 2020년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2018년에만 5.7%, 2020년까지 누적 9.5%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있다고 예상하는데 이런 인상요인이 오는 8월 5%를 시작으로 3년에 걸쳐 전기요금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 정부의 친환경 발전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요인은 계속해서 한국전력이 흡수하도록 하지만,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원가 상승분은 전기요금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2017년에 줄어든 영업이익의 69.7%는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친환경 발전 정책의 영향은 미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은 물가상승의 부담이 적을 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전기요금 5% 인상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0.26%포인트 상승요인이 된다"며 "다. CPI 상승률이 낮은 지금이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이 적은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