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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 동반성장지수, 상승세 지속
체감지수 80.5점, 0.2점 ↑…동반위 "더 많은 대기업 참여해야"
입력 : 2018-06-27 오후 6:59:26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조사의 평균점수가 2017년 80.5점으로 전년비 0.2점 상승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거래·협력·운영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반성장지수 조사에 참여한 대기업도 181개사로 전년비 16% 늘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가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LG전자와 대림산업이 하도급법 위반으로 등급이 강등되면서 오점을 남겼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27일 서울 반포 쉐라톤서울팔레스호텔에서 '제5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마친 직후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동반성장지수는 시행 7년만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공표대상 181개 기업의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 '최우수' 28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61개사, '보통' 15개사, '미흡' 15개사로 나타났다. 2016년도와 2017년 공통으로 평가한 대기업 154개사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2개사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점수(80.5점)의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15개사는 최하위 등급인 '미흡'을 받았으며, 등급이 하락한 기업 16개사 중에서 하도급법 위반으로 LG전자는 두단계, 대림산업은 한단계 각각 등급이 강등됐다.
 
권 위원장은 "미흡 등급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컨설팅도 하고 가급적 협약 이행에 참여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너무 낮은 등급받은 기업에 대한 비난보다는 높은 기업에 대한 칭찬으로 마인드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지수평가에 181개사가 참여했는데, 여전히 많은 기업이 동반성장지수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 않다"며 "대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해야 효과적으로 동반성장지수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기업을 향해 평가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오는 3분기에 동반성장지수 평가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견기업 평가시스템 분리, 동반성장 실적평가제 도입, 체감도조사 문항 조정 등을 반영해 좀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수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제 51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동반위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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