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4일 사내 연구소인 '종합물류연구소'를 신설하고 미래 사업 준비에 나섰다.
종합물류연구소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첨단 물류기술 개발 전담 기구다. 물류·해운사업 및 미래 기술과 신사업에 관련된 트렌드를 분석하고, 개발한 기술이 실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출범 인원은 30명이다. 향후 전문 인재를 적극 영입해 2020년까지 80명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물류 자동화 신기술 ▲해운 시황 예측 모델 ▲컨설팅 사업 고도화 등 3가지 연구과제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현대글로비스 CI.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연구소 운영을 통해 4차 산업기술과 연계한 첨단 물류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해운기술과 관련해서는 화물 운송 및 보관 과정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 부문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또 사물인터넷(IoT)·위치정보(GPS) 기술을 통한 화물정보 분석,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물류 자동화도 추구한다.
미래기술·신사업 분야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화 전략을 집중 연구한다. 특히 차량 공유(카셰어링) 사업의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세부기술을 갖춘다.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물류분야 적용 기술 및 친환경 차량 인프라 구축 연구도 병행한다.
일반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화주의 화물 운영 패턴, 벌크선 운임지수 등 해운 시황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각종 리스크에 대응한다. 동시에 산업 신기술 동향, 환율, 유가, 원자재 가격, 수출입 정책, 무역조건 변화 등을 분석해 회사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종합물류연구소는 이밖에 통합 물류 솔루션을 추가 개발해 화주의 물류 효율화에 기여하고 현대글로비스 원가 및 비용 절감에도 나선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