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 비정규직 지회는 11일 부평공장을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부평지회 소속 조합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30분 부평공장 내 디자인센터 앞에서 백 장관에게 한국지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백 장관은 이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디자인센터 내부로 들어갔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이 부평공장 디자인센터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비정규직 지회
황호인 비정규직 지회장은 "지난 5월10일 경영정상화 협약식에서 백 장관은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해야 할 사안이며 정부가 여러분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이날 조합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지엠 비정규직 지회는 지난 9일 카허 카젬 사장실을 점거한 후 사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날부터 인천 지역 15개 쉐보레 영업소에서도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