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 반발…내달 총궐기대회 개최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출범…노·사 자율 협약 표준근로계약서 보급
입력 : 2018-07-24 오후 3:23:43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소상공인들이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발해 오는 8월29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고용노동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최저임금 인상안을 미수용해 개별적으로 노·사 자율 협약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경영인권바로세우기 중소기업단체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소공인총연합회 등은 공동 주최·주관으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식을 24일 서울 동작구 소재 소상공인연합회 지하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공동대표인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소상공인은 1년 남짓 기간에 29%로 오른 최저임금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5인 미만 사업자 최저임금 차업화 방안 등 소상공인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용자 위원이 불참한 상황에서 공익위원의 일방적 결정으로 결정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2019년 최저임금 결정과 관계 없이 노·사 자율 협약을 확산시키기 위해 근로계약서를 보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동부에 이의신청과 함께 확정고시 집행정지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해 운동연대가 나서고 각계 성원을 담아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8월29일 개최할 것이다. 광화문에 119센터를 설치해 소상공인의 민원을 모으고, 생존권 연대 동참을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공동대표인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공익위원이 회의나 상대방의 의견을 참작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결정한 최저임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최저임금법에 업종별로 구분 적용하도록 돼 있지만 공익위원 전원이 법을 무시하고 최저임금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연대 출범 결의를 밝히고,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공동대표들이 결의서에 대표 서명을 진행했다. 결의서는 일방적으로 결정된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최저임금 결정안 재심의 촉구, 노사 자율협약 및 표준 근로계약서 작성 및 보급, 최저임금 정책 전환 촉구 등의 내용이 골자다.
 
이어서 공동대표단이 나와 '소상공인도 국민이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참석자들 모두 바람개비를 불며, 소상공인들의 바램이 정치권에 각인되기를 바라며 최저임금 제도 개선 및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동참 등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업종별, 지역별 대표자들과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소속 단체 대표 등 소상공인 대표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 두번째)과 공동대표들이 소상공인생존권 운동연대 출범 결의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소공연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최원석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