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LG유플러스가 3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포함한 신규 요금제들을 선보였다. 요금부담은 낮추면서 이용자 패턴에 맞게 촘촘한 요금제 라인업을 구성,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월정액 3만원대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 7만원대에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롱텀에볼루션) 데이터를 이용하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78 요금제’과 월 4~6만원대에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하더라도 추가 요금없이 일정 속도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4종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기존의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88 요금제’까지 더해 총 6종의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라인업 구성을 마쳤다.
우선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78’은 월정액 7만8000원에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25% 선택약정 할인 시 5만원대(5만8500원)에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데이터 주고받기, 쉐어링, 테더링용 나눠쓰기 데이터도 매월 15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69’는 월 6만9000원에 매일 5GB씩 매월 최대 155GB(31일 기준)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초과하더라도 HD급 영상을 볼 수 있는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21일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등 6종의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만원대 이하 중저가 요금 구간을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 월정액 5만9000원의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59’와 4만9000원의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49’는 각각 6.6GB와 3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는 1Mbps(SD급 화질)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절약형 무제한 요금제다.
최근 무제한 요금제 구성이 4GB 아니면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라서 월 평균 6~7GB 정도의 데이터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이용패턴을 고려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44’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상품 중 최저가 요금제다. 월 4만4000원에 2.3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시에는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인 400Kbps 속도로 데이터가 제공된다.
3만원대 보편요금제 수준의 저가 요금제도 선보였다. 월 3만3000원의 ‘LTE 데이터 33 요금제’는 음성·문자 무제한에 매월 1.3GB 데이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3~4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이용 고객들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장점을 살려 그동안 고객 데이터 사용패턴을 분석하고 현장의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해 신규 요금제 설계에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