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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대차잔고 감소에 따른 증시 단기 반등 가능
공매도 선행지표…70조까지 감소
입력 : 2018-08-22 오후 6:34:58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6월부터 급감하고 있는 대차잔고 감소가 증시의 단기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의 대차잔고가 6월부터 시장 조정과 함께 급감했다"며 "올해 초부터 시장 과열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공매도 리스크의 핵심 지표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초 80조원을 넘던 대차잔고는 6월 시장 급락 이후 최근까지 70조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가격조정과 7월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대부분 업종의 대차잔고가 줄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대기자금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윤 연구원은 대차잔액이 줄어들면 그만큼 앞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시그널로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코스피에서는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업종에서 감소 비율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 은행, 전기·가스, 섬유·의복 업종에서는 대차잔고가 증가했다"며 "잔고가 감소한 업종은 상대적으로 시장 반등시 수급 부담이 낮아 매수세 유입 효과가 크겠지만, 잔고가 증가한 업종은 상대적으로 매물 저항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차잔고 감소가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한 익명의 증권사 센터장은 "대차잔고가 줄어들 경우 주가 반등을 강하게 예측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차잔고의 흐름은 주가와 동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차잔고의 감소가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차잔고 감소가 증시의 단기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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