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에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인 중소기업이 우대받는 환경을 만들겠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30일 서울 코엑스 열린 '2018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이같이 밝혔다. 석 실장은 "기술혁신 중소기업이 많은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매년 3만3000여명 신규 고용하는 기술혁신기업이 일자리 창출 주역"이라며 "기술혁신 노력을 통해 청년을 위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길 부탁한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혁신 노력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기술혁신에 앞장 서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고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까지 중소기업 전용 R&D 2배 확대를 비롯해 스마트공장 구축, 공공구매, 고용 장려금 및 세제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혁신기술·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19회째를 맞는 올해는 '혁신기술로 성장하는 중소기업, 늘어나는 청년 일자리'란 주제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성과를 홍보하는 한편, 기술인재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정보와 취업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중소기업 기술혁신관을 비롯해 상생협력·기술체험·기술보호·산학연·기술인재 등 테마별로 9개관 351개 부스가 운영된다. 상생협력관에는 중소기업간 공동R&D, 기술거래, 생산·판로 협력 등 개방형 혁신 사례가 전시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인재채용관에서는 전시기업 등 96개 우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하반기 채용수요 공개 및 모집을 진행한다. 그 중 삼성전자 1, 2차 협력사 등 14개 기업은 8월30~31일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해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행사 둘째 날인 31일 오전 10시 세미나 A에서는 '기술혁신 상생대회'의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동 대회는 스타트업과 기술혁신중소기업이 상호협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컨퍼런스', '기술보호 컨퍼런스', '품질혁신 컨퍼런스' 등 기술세미나와 함께, 투자 유치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IR투자유치 로드쇼', 'IPO·M&A 상담회',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석 실장은 "소득구조 성장은 그간 소외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경제 주최로 전면에 인정하는 동시에 저성장과 양극화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경제정책"이라며 "정부는 새로운 최고 행정 서비스기 기관이 돼 중소기업이 경제 주역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술혁신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에선 63개 협력사의 품질혁신 지원을 통해 불량률 57% 감소, 매출 14%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운 최오길 인팩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10년 호룡에 취임한 이래 적극적인 R&D 투자(연간 매출의 4% 이상)로 300%(328억원→1,057억원)가 넘는 매출 신장을 이끈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