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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7조731억원… 전년보다 10%↑
금감원 "NIM 개선, 자회사 수수료 수익 증가 덕"
입력 : 2018-10-01 오후 2:04:54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의 당기순익이 7조7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NIM(순이자마진) 개선의 영향으로 전체 금융지주의 당기순익이 지난해 6월보다 6566억원(10.2%) 증가한 7조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사는 총 9곳으로 신한과 하나, KB, 농협, BNK, DGB, JB, 한투, 메리츠다.
 
권역별로 보면 같은 기간 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연결당기순익 4조4425억원에서 올 상반기 5조1795억원으로 증가했고, 금융투자가 같은 기간 1조818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2261억원 늘었다. 반면 보험은 5674억원에서 4955억원으로 줄었고, 비은행 역시 1조2521억원에서 9643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금융지주의 6월 말 기준 총 자산을 보면 2006조원(연결)으로 지난해 말 1901조3000억원 대비 104조7000억원(5.5%)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69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금융투자가 24조7000억원, 보험이 4조8000억원, 비은행이 5조4000억원 순으로 늘었다.
 
금융지주사의 이익의존도를 들여다 보면 금투 자회사와 은행 자회사에 대한 이익의존도가 전년 대비 각각 14.7%에서 16.5%, 60.5%에서 65.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9개 금융지주사의 소속회사수는 총 200개로 점포수는 7156개, 임직원수는 지난해 말 대비 230명 증가한 11만5063명이다. 신규채용은 올해 하반기 중 2749명을 뽑을 계획으로, 이 경우 전년 대비 인력이 1169명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4.49%, 13.11%, 12.56%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전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중)은 0.77%로 기업경영 정상화 등으로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해 전년 말(0.82%)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들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은행 자회사의 순이자마진 개선과 금융투자 자회사의 수수료 수익증가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과 무역 갈등 등 대외 불안요인과 국내 실물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금융지주사들의 내실 있는 성장과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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