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두산연강재단은 5일 서울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에서 박용현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올해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에 연출가 김정, 미술 부문에 작가 이윤이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3억70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연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1억7000만원 상당의 신작 공연 제작비를, 미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서울 및 뉴욕 전시,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항공권, 생활비 포함) 등 1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진 왼쪽부터 )공연부문 수상자 김정,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미술부문 수상자 이윤이. 사진/두산연강재단
극단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정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회적 이슈 탐구에 몰두해 온 영상작가 이윤이씨는 "그 동안 작업을 지지해 준 주변 이들을 위해 생활과 작업에 대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탄생 100주년이던 지난 2010년 제정됐다.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만40세 이하 예술인 중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성장 가능성 높은 예술가들을 선정하고 있다.
박용현 이사장은 "두산연강재단 창립 4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은 올해 우리 문화예술의 내일을 이끌어갈 젊고 재능 있는 창작자들을 만나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수상자들의 예술세계를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