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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장관 "문재인 대통령, 여성기업정책 각별한 추진 요청"
'여성경제인의 날'서 지원 확대 약속…"연말까지 2천개 기업 혜택"
입력 : 2018-11-02 오후 2:03:44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여성기업에 대한 각별한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세밀한 정책을 준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성경제인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중기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기업 위상의 대국민 제고를 위해 매년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기업,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홍 장관은 여성기업 지원책을 소개하며 연말까지 2000여개 여성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여성기업 지원책으로 ▲5년 간 900억원 규모 여성전용 벤처펀드 ▲우수 여성창업기업 1억원 바우처 ▲세무·회계 비용 지원 ▲대학 연계 여성전용 창업 프로그램 ▲5000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8.5조원(전년비 1.2조원 증가)으로 확대 ▲R&D 자금 100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 장관은 "여성기업 수는 전체 기업의 40%에 육박한다. 전체 일자리의 4분의1일인 400만명을 여성기업이 책임지고 있다"며 "하지만 경제가 남성 중심으로 작동되는 사회에서 여전히 여성은 기업을 경영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도전정신을 가진 여성 경제인이 창업하고 커나갈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여성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책 자금을 받을 때 남편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상식에 맞지 않는 관행을 없애겠다. 여성기업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하고 있다. 이런 운영지침을 어길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정부 지원 사업에서 여성기업을 잘 이해하고 평가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여성 전문가를 3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회사에 나선 한무경 여경협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는 최첨단 기술을 본인의 업과 연관시켜 어떻게 혁신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며 "여러 분야를 융합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잇다. 앞으로 여성경제단체는 보다 많은 여성경제인들이 혁신생태계 조성에 동참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지원과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일자리 창출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여성경제인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가 이뤄졌다.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김연선 대한오케이스틸 대표,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대표 등 2명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김현숙 경신 회장이 헌액됐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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