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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희소성·커리어…비즈니스 변화시킬 트렌드"
랜디 저커버그 내한 기조연설…"서슴 없는 아이디어 공유 중요"
입력 : 2018-11-09 오후 3:46:51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는 기업 운영과 경영자 사고방식을 바꾼다.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미디어화, 컨텐츠 희소성, 특별한 커리어다."
 
랜디 저커버그는 9일 부산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써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는 300명 이상이 모여 랜디 저커버그의 강연을 청취했다. 
 
랜디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이며, 페이스북 초창기부터 마케팅 책임자로 일하며 글로벌 소셜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을 나와 마케팅&프로덕션 회사 저커버그 미디어를 설립했다. 벤처 투자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랜디는 "레드불이 우주에서 프리점핑을 하는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역대 최고 조회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모든 기업이 미디어컴퍼니를 추구하고 있다"며 "모두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고객이 누구인가를 파악하고 희소성이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본업뿐만 아니라 풀타임으로 두개 일을 동시에 뛰는 것처럼 다양한 옵셥을 생각해야 한다"며 "스스로 리더십과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구성원들이 서슴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분위기 조성이 혁신적인 사업과 창업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근무할 때 전직원이 모여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상상력에서 파괴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가 사업화된 경우가 실시간 스트리밍 라이브쇼인 페이스북라이브다. 페이스북라이브는 초기에는 미진했지만 현재는 20억명의 시청차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랜디는 국내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당장 돈을 벌어야고 파괴를 일으키려는 단기적 생각은 장기적으로 사업 지속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만들어낸 기술과 제품이 20년 뒤 어떤 윤리적인 문제를 나타내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커리어 초기에는 많은 멘토를 찾아다녔지만 쇼셜미디어가 뭔지를 모르거나 멘토가 너무 바빠서 하등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항상 시간을 같이 보내고 도와주는 동료들이 가장 중요한 인생 최고의 멘토다. 동료, 친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면 하기도 전에 멈춰버려 파괴를 일으킬 기회조차 없어진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넘어지면 다시 뛰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스타트업 써밋은 중소벤처기업부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 개최됐다. 페스티벌은 8~10일 부산 해운대 구남로 및 동백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랜디 저커버그는 9일 부산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써밋'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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