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어업관리단, 그물코 규격위반 중국어선 1척 나포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제주 인근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그물로 불법어업을 하던 중국 어선 1척이 나포됐다.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해양경찰. 사진/뉴시스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은 13일 오후 8시 30분쯤 제주 한림항 북서방 약 204㎞ 해상(배타적경제수역 내측 14㎞)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유망어선 1척(97톤)을 나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 유망어선은 관련 법률과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그물코 규격을 50㎜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번에 남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8호가 나포한 중국 유망어선은 기상악화 시와 야간을 이용해 규격보다 작은 그물(그물코 42mm)을 사용해 참조기 520㎏을 불법 포획했고, 조업일지에 조업량을 허위로 축소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일구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수산물의 수요가 많아진 연말연시 및 조석간만의 차이가 적은 물 때인 요즘 중국 유망어선의 불법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어업관리단은 앞서 지난 2일에도 무궁화25호가 그물코 규격을 위반한 중국어선 1척을 검거하는 등 현재까지 27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해 담보금 14억2000만원을 징수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