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중소조선·기자재업체를 위한 대책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 140척을 신규 발주한다. 또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기존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jpg "중소 조선소가 밀집된 경남 통영항 일대. 사진/뉴시스")
중소 조선소가 밀집된 경남 통영항 일대. 사진/뉴시스
정부는 22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시황 회복에 따라 대형조선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소조선·기자재업체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이같은 대책을 내놨다.
먼저 정부는 내년 2척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40척의 LNG연료선을 발주한다. 또 2020년부터는 관공선의 경우 LNG연료선 발주를 의무화한다.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2025년까지 민관이 2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체들의 금융애로 해결을 위해서는 총 7000억원의 신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존 산업위기대응지역 내 조선기자재업체들에 대해서는 약 1조원 규모의 대출·보증에 대해 마기를 내년 말까지 추가로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이날 코엑스에서는 대형조선사 3사(현대중·삼성중·대우조선)와 조선공업협동조합, 조선기자재협동조합,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각 지자체가 상생협약식을 맺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