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가 미래 성장 동력을 소상공인 육성에서 찾고 지원책을 진행한다. 내년 시행을 예고한 신규 창업자 결제 수수료 '제로' 정책인 '스타트 제로 수수료'의 수혜자는 약 5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DEF) 2018, 혁신의 원동력:플랫폼 경제와 창업가 정신'에서 "네이버는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이 된다"며 "디지털 소상공인 경제에서 네이버의 역할은 무엇인가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경제 시대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 소상공인·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꽃은 데이터와 스마트 도구(툴)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상공인·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실행할 '스타트 제로 수수료' 정책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 1년 미만 신규 창업자나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사업자에게 월 500만원 미만 거래액까지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한 대표는 이 정책으로 최대 5만명의 소상공인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영세 소상공인들은 온·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지난 4년간 24만개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최근 진행 중인 네이버 모바일앱 개편이 커머스 산업을 키우리라 예측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앱 개편안을 공개했다. 메인화면 오른쪽에는 뉴스, 주제판 등 콘텐츠를 놓았다. 왼쪽에는 '웨스트랩'을 신설해 쇼핑 영역을 배치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메인화면은 하루 3000만명이 방문한다"며 "각 판에도 하루에 적어도 20만~30만명이 방문해 네이버 커머스의 소상공인들도 같은 숫자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DEF) 2018, 혁신의 원동력:플랫폼 경제와 창업가 정신'에서 네이버 사업을 설명 중이다.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