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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2% 상승…농산물·석유류 큰폭 증가(종합)
경유·휘발유 전월 대비 하락…유류세 인하 효과
입력 : 2018-12-04 오전 9:32:53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2개월 연속 2.0%를 기록했다. 2개월 이상 연속으로 2%대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7~9월 2%대 상승을 보인 이후 14개월 만이다.
 
11월 소비자물가동향.자료/통계청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104.73)는 전년동월(102.72)보다 2.0%올랐다. 지난해 10월∼올해 9월까지 12개월 동안 1%대를 유지하다 13개월만인 지난 10월 2%대로 올라선 이후 2개월 연속 같은 수준이다.
 
먼저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채소류는 14.1%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쌀(23.8%)과 토마토(44.4%), 파(35.6%), 현미(25.5%), 국산쇠고기(3.1%) 등의 가격이 1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 다만 전월대비로 보면 농산물과 채소류는 각각 6.7%, 10.5% 떨어졌다.
 
전기·수도·도가 가스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1년 사이에 도시가스는 3.5% 올랐고 상수도료도 1.2%, 지역난방비는 0.5% 상승했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9.1%, 5.1% 올랐다. 다만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1월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각각 2.9%, 4.5% 떨어졌다. 지난달 6일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1%상승했고,  물가 변동 폭이 큰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1.3%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와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각각 0.1%하락했다. 소비자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고, 전월대비로 보면 1.0% 떨어졌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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