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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인당 국민소득 146만원에 그쳐…남한의 23분의 1
통계청, '2018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발간
입력 : 2018-12-1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지난해 남한과 북한 국민총소득(GNI) 격차가 47배에 이르는 등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총소득 추이.자료/통계청, 한국은행
 
통계청은 19일 국내외 북한 관련 통계를 모아 분석한 '2018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했다. 이 간행물에는 남북 주요 통계 비교와 자연환경, 경제 총량 등 14개 부분 130개 통계표가 수록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기준 북한의 인구는 2501만명으로 남한(5145만명)과 비교해 2분의 1 수준이었다. 인구를 합치면 7646만명이다. 북한 GNI는 36조6310억원으로 남한(1730조4614억원)이 47배 많았다. 전년 45배 차이보다 더 벌어진 규모다. 남한은 2016년 1646조원에서 약 80조원 증가한 반면, 북한은 2016년(36조3730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전년과 같은 146만원에 불과해 남한 주민(3364만원)이 23배 더 번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9% 증가한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5%로 추락했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55억5000만 달러로 남한 1조521억7300만 달러 대비 190분의 1수준이었다. 
 
북한의 국내 총생산(GDP, 명목)은 36조3818억원으로 남한(1569조416억원) 대비 43분의 1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국내총생산 산업별 비준은 서비스업이 31.7%, 농림어업 22.8%, 제조업 20.1%, 광업 11.7% 등의 순이었다.
 
대외거래를 보면 북한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55억5000만 달러로 남한 1조521억7300만 달러 대비 190분의 1 수준이다. 북한의 수출액은 18억 달러로 남한 5737억 달러 대비 324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수입액은 38억 달러로 남한(4785억 달러) 대비 127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의 주요 수출과 수입 국가는 중국으로 그 비중은 각각 93.2%, 95.5%에 달했다.
 
북한의 발전 설비용량은 7721㎿로 남한(11만7158㎾)의 1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발전 전력량은 235억kwh로 남한 5535억kwh 대비 24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의 도로총연장 길이는 2만6178㎞로, 11만91㎞인 남한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반면 북한이 남한보다 앞서는 분야도 있었다. 북한의 철도총연장 길이는 5287㎞로, 남한(4078㎞)보다 1.3배 길었다.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 생산량은 각각 2166만 톤, 574만 톤으로 남한(석탄 149만 톤, 철광석 31만 톤)보다 14.6배, 18.5배 더 많았다.
 
북한의 식량 작물 생산량은 470만 톤으로 남한 447만 톤보다 23만 톤이 더 많았다. 북한의 쌀 생산량은 219만 톤으로 남한(397만 톤) 대비 절반에 그쳤지만 옥수수 생산량이 167만 톤으로 남한 7만 톤 대비 22.8배 높았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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