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식형펀드가 약세를 나타냈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주식형펀드는 1.99%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를 지적한 데 이어 국내에서 반도체 수급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1.6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4.07%), 은행업(3.79%), 건설업(2.10%)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9.66%), 의약품(-5.84%)은 약세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는 유형 가릴 것 없이 한 주간 모두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 펀드는 -2.28%, 일반주식 펀드는 -1.90%, K200인덱스 펀드는 -1.71%, 배당주식 펀드가 -0.92%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주식형에서는 기타인덱스 유형인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2.8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2.01%)',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1.71%)',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1.67%)',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1.64%)' 순으로 높았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국내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된 가운데 국제유가 폭락과 국내외 통화정책이 금융완화 분위기로 전환되며 강세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7bp 상승한 1.8%, 5년물 금리는 6.9bp 하락한 1.846%, 10년물 금리는 8.6bp 하락한 1.934%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의 지난주 수익률은 0.11%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0.78%)을 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주요증시 하락으로 3.96% 하락했다. 인도주식형 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감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EURO STOXX 50지수 역시 떨어졌다. NIKKEI 225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일본(-6.88%), 북미(-5.70%), 중국(-5.20%)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인도(4.21%)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 중에서는 헬스케어주가 -7.06%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에서는 인도주식형인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펀드가 8.7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그 뒤를 각각 '삼성인도중소형FOCUS자UH[주식]_Ce(5.26%)',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 1(주식)종류A-e(5.15%)',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4.90%)', 'IBK인디아인프라[주식]종류A(4.87%)'가 이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