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7일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과 상품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비나캐피탈의 우수한 상품을 위탁운용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소개하고, 장기적으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우수한 상품을 베트남 기관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 설립된 비나캐피탈은 현재 18억달러(약 2조1000억원)의 펀드를 운용 중인 베트남 최대 운용사다. 운용인력 역시 대부분이 글로벌 회사에서의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인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베트남 주식, 채권, 부동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등 베트남 운용사 중에서 가장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만갑 키움투자자산운용 상품사업부장은 "기존 아세안펀드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다양한 아세안국가에 투자했다면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미국 금리인상과 무역분쟁 등 신흥국 투자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대외여건 변화를 대비한 아세안 지역 투자확대 시점이 오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